여가부 측정결과 보건·복지 등 양호…안전·의사결정 개선요구

제주지역 성평등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안전 영역 지수의 경우 전국 최하위권을 나타내면서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7년 지역 성평등 지수 측정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성평등 지수 수준은 광주, 대구, 대전과 함께 상위지역으로 분류됐다. 전년(2016년) 중상위 지역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주요 영역별 점수를 보면 '보건'분야가 97.4점으로 가장 높았다. 

또 '교육직업훈련'분야가 93.5점, '복지'분야가 93.4점, '문화·정보'분야가 87.2점, '경제활동'분야 77.6점 등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보였다.

반면 '안전'분야가 68.4점, '의사결정분야'는 전년보다 10점 오르긴 했지만 40.5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이면서 개선이 요구된다.

여성가족부는 시도별 성평등 수준을 파악해 성평등 관점에서 정책추진방향을 수립하고 분야별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매년 성평등 정도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성평등 지수를 높이는 방향으로 양성평등추진계획 등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며 "평가결과 점수가 낮은 분야에 면밀한 분석과 부서협력을 통해 성평등 지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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