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루티 「남근선망과 내 안의 나쁜 감정들」
마리 루티 작가가 「남근선망과 내 안의 나쁜 감정들」을 발간했다.
이 책은 '하버드 사랑학 수업', '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를 통해 연애의 본질과 진화심리학의 허구적 이분법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저자는 남근선망을 포함해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만연한 나쁜 감정에 주목했다. 책 제목에 '남근선망'을 붙인 것은 여러 나쁜 감정들 가운데 특히 남근선망을 유지하는 이성애 가부장제적 사회를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통렬히 비판하기 위함이다.
이 책은 젠더 문제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현안, 성소수자와 비혼자들의 권리, 인간 존재의 근원적 불안을 라캉 이론에 기대어 설명한다. 저자는 남근선망 개념도 페미니즘이라는 정치의식의 선도적 개념으로 분석했다. 앨피출판사·1만5000원.
송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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