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제때 갚지 못해 압류당하는 자동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북제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압류등록건수는 6349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98년 4796건과 비교, 32.5%가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말 현재 북군관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만5950대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등록차량의 24.4%가 압류당한 셈이다.

 수치상으로는 북군관내 자동차 4대당 평균 1대꼴로 압류된 상태지만 같은 자동차에 중복 압류되는 사례가 있어 실제적으로는 평균 1대꼴을 못미칠 것이라는게 북군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압류등록된 자동차 가운데 다른 채권자보다 우선 변제받기 위해 저당권설정 등록된 건수만 716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올들어 1월 한달동안 압류등록된 건수만 367대를 기록하고 있어 압류등록건수는 매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군관계자는 “신용카드 이용대금을 갚지 못해 압류당하는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나머지는 각종 세금, 과태료 및 공과금을 체납해 행정기관 등에서 압류하거나 개인간 채무불이행으로 법원으로부터 촉탁에 의해 압류당하고 있다”고 말했다.<강한성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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