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호 민속자연사박물관장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공립박물관 최초 3300만명의 입장객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 왔다. 하지만 올해 관광서비스업 부진이 예상되면서 박물관의 질적 성장 방안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먼저 관람객 유치를 위해 전시·학술연구 및 특별전을 개최한다. 올해는 바다생물의 보물섬 제주, 해양종합전시관 리모델링을 통해 제주바다에 대한 차별화된 전시와 해양오염에 따른 경각심을 주기 위한 홍보 공간을 조성한다.

「제주인의 삶과 도구 총서(대정읍편)」를 비롯해 「역사총서」와 「제주도 곤충 총서」 등을 발간하고  '제주, 나비의 세계' '유배문화로 본 제주의 역사' '화산섬 제주의 돌 이야기' 등 특별전을 개최한다. 또 '제주의 향기를 품다'전 도외 이동 전시를 통해 제주의 독특한 세시풍속을 알린다.

또 제주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박물관 육성에 노력한다. 입장객 환영 이벤트, 도외 공항 광고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제주愛빠지다' 사회교육 프로그램 14개 과정도 개설한다. 교육과 놀이 문화 융합을 통한 체험위주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특히 장애인 및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드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 고유의 가치를 간직한 소장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보전한다는 계획도 있다. 중요 민속·자연사 자료 소장자를 찾아내 아카이브화하는 한편 문화재의 도외 반출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콘텐츠 발굴을 위해 타지역 박물관 및 유관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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