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운 청소년기자.

미세먼지가 전국 곳곳에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 지역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달 14일 환경부 대기환경정보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4일 현재까지 제주지역 초미세먼지(PM2.5) 농도(최고치 기준)가 대기질 '나쁨' 기준인 35㎍/m³를 넘긴 날은 총 8일로 집계되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00㎍/m³를 기록하면서, 대기질 '매우 나쁨' 수준을 훌쩍 넘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제주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미세먼지(PM10)의 경우 올해 들어 14일 현재까지 총 14일 중 4일이 미세먼지 나쁨 수준인 80㎍/m³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입자상 물질 중 입자크기가 매우 작은 먼지이다. 미세먼지는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의 하나로서 입자크기에 따라 직경 10 μm이하 크기의 미세먼지(PM10)와 직경 2.5 μm이하의 초미세먼지(PM2.5)로 구분된다. 2013년 10월 WHO가 미세먼지를 제1군 발암물질로 지정할 정도로 미세먼지는 우리의 건강에 치명적이다. 특히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 PM2.5에 장기 노출될 경우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질환의 사망률은 30~80% 증가하며, PM10 농도가 10㎍/㎥ 증가할수록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은 0.69% 증가한다. 이러한 미세먼지의 영향은 PM10보다는 초미세먼지인 PM2.5에서, 일반인보다는 노인, 유아, 임산부, 심혈관질환 위험군 등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미세먼지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은 다음과 같다. 우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자, 아이와 노인, 임산부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흡입되는 미세먼지는 활동의 강도와 기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은 과격한 실외 활동을 최소화 것이 좋다. 대개 도로변이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기 때문에 도로변에서 운동하지 않도록 한다. 둘째로, 실외 활동 시에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고, 불가피한 외출 후에는 코와 손을 잘 씻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창문을 열어 두면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로 실내의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창문을 닫아야 한다. 이때, 에어필터나 공기청정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제주중앙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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