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장 개장이후 최다 연승기록은 몇 승일까. 제주경마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13년째를 맞는 동안 가장 긴 연승기록은 11승이 최고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고 연승으로 기록되고 있는 11연승이 처음 나온 것은 개장 3년째인 92년 ‘자유비행’이 달성했다. 이어 93년에 ‘다관왕’이 기록경신에 나섰으나 동률인 11점에 그쳐 좌절을 겪은 것을 비롯해 94년 ‘아더왕’, 97년 ‘자유연상’, 98년 ‘메신저’등이 잇따라 11연승을 세우며 기록경신을 노렸으나 11연승에 묶여 신기록 수립은 달성하지 못했다.

올해도 지금까지 4연승이 최고기록으로 5연승에도 못 미치고 있다. 올해 5연승에 도전했다 좌절을 맛본 말들은 ‘최고일마’를 비롯해 ‘철가면’, ‘삼다열전’, ‘부자마을’등 4두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지난주 4연승에 도전했던‘탐라장군’도 연승기록을 3연승에서 멈추며 아쉬움을 달했다. ‘탐라장군’은 지난주 12일 벌어진 8경주(1000m)에서 중반부터 선두로 나서 4코너까지 앞서 나갔으나 결승선을 200여m 남겨두고 급격한 체력저하로 6착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심태섭 기수는 지난 96년 기승을 시작한 이후 5년 11개월만인 지난12일 경주에서 우승,제주경마장 처음으로 200승 고지를 밟는 영광을 안았으며 민장기 조교사는 3승을 보태 36승을 기록, 2위 정성훈 조교사와의 승차를 9승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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