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59억으로 증액…'가시머리물' 정비와 연계 추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서귀포시 지장샘과 산지천을 정비해 물이 흐르는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서귀포시는 올해부터 산지물 소하천 정비사업과 산지물 지류 '가시머리물' 정비사업을 연계해 생태하천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산지물 소하천 정비사업이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서 개최된 사전설계검토회의에서 총사업비 변경을 포함한 검토안이 최종 채택됨에 따라 올해부터 2021년까지 시행하는 산지물 소하천 정비사업에 대한 총사업비가 애초 24억원에서 59억6200만원으로 증액됐다.

이번 사전설계검토 승인으로 원활한 보상협의가 가능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하천수로 정비 및 미나리밭 등 하천주변에 있는 위험요소들을 정비해 시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산지물 지류인 '가시머리물' 정비 사업과 연계해 항시 물이 흐르는 도심 속 생태하천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꾸며 지키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재해예방과 동시에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생태하천 조성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 산지물은 서홍동 지장샘으로부터 동홍천까지 연결되는 소하천으로 사실상 방치되고 또한 하천폭이 협소해 인근에 미나리 밭으로 재배되는 등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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