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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평균 4500여명 달해…이용자 71.0% 노인
고정노선·고정시간표 운행 타당…"확대 필요"

제주지역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이용객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훈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7일 '제주지역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운영 발전 방안' 연구를 통해 이용 현황과 만족도를 분석하고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은 지난해 3월 4058명, 4월 4410명, 5월 4563명, 6월 4639명, 7월 4811명, 8월 4533명 등 월 평균 45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기준 전체 이용자 4410명 가운데 환승인원 399명을 제외한 4011명을 대상으로 이용자 유형을 분석한 결과 노인이 71.0%인 2848명으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특히 이용자 49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이용자는 49.0%인 24명이었으며 '만족'한다고 답한 이용자는 28.6%인 14명으로 77.6%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손상훈 책임연구원은 기존 수요가 적은 노선을 수요응답형으로 전환하고 시간대별, 계절별 이용수요 변동이 심한 노선 등을 중심으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을 추가하는 등 확대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상훈 책임연구원은 "이용자의 대부분이 고령자이고 통학 등 정기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비율도 높기 때문에 고정노선, 고정시간표 운행이 보다 타당할 것"이라며 "차별성과 특성을 활용해 승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하차를 허용하는 유연한 하차지점 운영 방안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은 이용승객의 요구와 수요에 따라 고정된 노선 없이 자유롭게 운행하는 교통수단으로 제주도는 지난 2017년 하반기 도입해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제주시 읍·면지역 6개 노선, 서귀포시 읍·면지역 4개 노선 등 전체 10개 노선이 운영하고 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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