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터미널과 제주시 원도심 지역을 순환하는 431번, 432번 노선에 전기 저상버스를 시범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시범 도입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과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지난해 말 도입된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20대 가운데 6대를 우선 투입하는 것으로 제주시내 대중교통 노선에는 최초로 운영된다.

시범 도입되는 431번과 432번은 터미널~용담~탑동~사라봉~시청~지방합동청사~보건소~한국병원~터미널을 순환하는 노선이다.

도는 이번 시범도입 이후 오는 3월 중으로 함덕~조천~삼양~동문로터리~도청~한라병원~S중앙병원~한라수목원 구간을 도는 325번, 326번 노선에 전기 저상버스 14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함덕과 제주공영버스 차고지에 전기버스 충전기 설치를 다음달 말까지 완료하고 향후 매년 20대씩 전기 저상버스로 교체해 오는 2021년까지 총 148대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저상버스 도입을 통해 제주시 지역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중 저상버스 운행구간 정류장을 전수 조사해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저상버스는 버스 내 자동경사판과 휠체어 고정 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저상면의 높이가 낮아 장애인, 어르신 등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일반 승객의 승·하차 시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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