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첫돌 맞아 제주소방서 방문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로 생명을 얻은 아기의 가족이 첫돌을 맞아 제주소방서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김모씨(39·여)는 지난해 1월 19일 오후 4시 제주시 자택에서 출산 예정일보다 빨리 아이를 낳았지만 심장이 뛰지 않는 위험한 상태였다.

김씨의 다급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제주소방서 오라구급대 대원들은 곧바로 응급처치를 하며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아기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김씨 부부는 당시 도움을 준 구급대원 강경아 소방교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고, 지난 18일 아이의 첫 돌을 맞아 제주소방서를 찾았다.

김씨는 "당시 갑작스런 진통과 출산으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고 119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며 "119구급대가 없었더라면 딸의 첫돌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소방교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기억하고 찾아줘 마음이 뿌듯하다"며 "도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든든한 119대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소방교는 이날 직접 주문 제작한 유아용 119소방기동복과 꽃다발을 기념 선물로 김씨 부부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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