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영리병원 철회를 촉구하는 촛불이 타올랐다.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의료영리화 저지 및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7시 제주도청 앞에서 '도민 배신, 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퇴진 5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규탄 연설과 연대 발언, 시민 자유발언, 공연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오상원 도민운동본부 정책기획국장은 "사업자인 녹지그룹은 제주도의 병원을 인수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제주도에)전달을 했다"며 "제주도는 이런 사실을 제주도민들에게 속이고 마치 녹지그룹이 사업을 해야 되는 것처럼 또 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제주도민들을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제2공항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의 연대 발언에 나서 "영리병원과 제2공항 문제는 모두 제주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일"이라며 "두 문제 모두 도민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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