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자료사진).

23일 제2공항 절차 투명성 확보 결의안 처리 원 포인트 본회의
30일 대규모개발 행정조사 첫 보고…행정시장직선제 논의 분주 

제주도의회가 비회기 기간임에도 '바쁜 1월'을 보낸다.

제주도의회는 23일 오후 2시 '원 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제2공항 건설의 절차적 타당성 확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처리키로 했다.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7일 간담회를 열고 "제2공항 절차적 타당성 확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라며 "제2공항 건설의 절차적 타당성 확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당초 2월 19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결의안을 처리키로 했었지만, 지역사회에서 제2공항 갈등 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처리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또 도의회 대규모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봉)는 30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추진하는 신화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등 사업장 5곳에 대한 현황과 전반적 추진상황에 대해 사업관련 실·국장으로부터 보고 받는다.

행정사무조사 특위는 이날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12월 20일까지 도내 50만㎡ 이상 개발사업 가운데 투자·관광개발 등을 목적으로 한 22곳에 대해 행정적 처리의 문제점, 환경에 미치는 영향, 개발사업자에게 부여한 부당한 특혜와 이로 인한 제주도의 재정적 손실 등에 대해 조사한다.

또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월 임시회에서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을 처리키로 하면 의회 내부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9명의 의원이 소속된 민주당이 행정시장 직선제 가부를 당론으로 결정해 처리할 지는 미지수다. 행정시장 직선제는 제주특별법 개정사항이기 때문에 제주도의회 재적의원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제주도가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을 제출했지만,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자치위원회는 "좀 더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사보류한 바 있다.  강승남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