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시즌2 예고편 같은 결말로 막을 내렸다. 송재정 작가가 의도한 것은 정녕 시즌2였을까 혹은 떡밥 회수에 실패한 열린결말일까.
20일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종영했다. 이날 결말은 극중 게임 속 버그로 판명난 현빈이 스스로 버그들을 삭제하고 게임이 리셋되면서 현실에서의 생존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현빈으로 추정되는 그림자가 나타났다. 박신혜가 현빈을 찾고자 게임에 로그인하자 서울 한복판에 권총을 든 남성의 그림자가 비춰진 것.
그림자의 정체가 현빈이 맞는지, 맞다한들 그가 아직 생존한 상태인건지 혹은 죽음 이후 NPC화 되어 게임에 나타난 것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결말에 대한 해석이 빗발쳤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권총을 든 현빈의 몸이 아닌 무기에서만 '지지직'거리는 효과가 난 것은 아직 현빈이 NPC화 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송재정 작가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시즌2를 제작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2% 부족한 결말을 맺은 것 아니냐는 의견도 더해지고 있다.
한편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개운하지 않은 결말 전개로 인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으나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력 만큼은 방영 기간 내내 큰 이슈를 몰며 호평을 받았따.
권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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