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주도 미래전략산업 융복합 승수효과 등 명품 휴양도시 구상 공개
관광산업 체질 개선·시장 다변화·도민-관광객 만족도 제고 등 담아

제주특별자치도 관광 정책이 경쟁력 강화·시장 확대에서 내실화와 자생력 확보로 선회한다.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지역관광 수용력 모니터링으로 갈등 요인에 선제 대응하는 한편 공정관광 개념을 도입하는 등 변화를 꾀한다. 외부 환경 변수에 취약한 제주 관광의 체질 개선과 더불어 미래전략산업과 융·복합으로 승수효과를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제주도는 21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질적 성장을 통한 명품 휴양 도시 실현’ 구상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79% 늘어난 77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제주 관광 건강도 제고에 주력한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공정 관광 기반 조성 △개별관광 트렌드에 맞춘 관광산업 체질개선 △세계인이 선호하는 MICE 목적지 조성 △온라인 마케팅 정책 전환 및 시장 다변화 △도민 관광정보 공유를 통한 관광통계 DB 구축 등 5대 핵심 과제도 제시했다.

공정 개념을 도입해 통계 수치나 수익 등 실적이 아닌 만족도를 정책 중심으로 끌어내는 등 질적 성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빅데이터 등에 기반한 관광통계 DB를 구축하고 관광산업 현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각종 환경 변수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는데 주력한다. 정기적으로 관광객 매출 구조를 조사하고 이동패턴 등을 지역 경제와 교차 분석하는 등 지표 관리를 고도화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등 외부 변수와 경기 위축·관광 트렌드 변화 등에 대한 뒷북 정책 지적과 관광산업의 행정 의존도 최소화로 자생력을 키운다는 복안도 깔았다.

지역관광 벤처 사업 발굴과 창업지원, 관광약자를 위한 무장애 편의시설 확충, 개별여행객 편의를 위한 인프라 구축(관광정보센터 기능 강화·AI기반 챗봇 활용 24시간 서비스 등), 다목적 복합시설 건립을 통한 전시산업 육성 등 관광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며 관광시장·산업을 전문·세분화해 일자리 창출 등 부가 효과를 얻는다는 계획도 포함했다.

도 관계자는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관리·감독과 예측가능한 정책 관리로 제주 관광의 명성을 회복하는 것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혼잡도나 삶의 질 하락 해소 등 도민·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양방향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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