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21일 '1월 임·직원 윤리교육'

"네트워크 시대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21일 제민일보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민일보사 1월 임·직원 윤리교육'에서 네트워크 시대에서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거미줄을 네트워크에 빗대며 "사다리를 오르려면 위에 있는 사람을 떨어뜨려야 하지만 거미줄은 수평적이며,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네트워크"라며 "네트워크 시대에서 서로간의 장점과 단점을 공유하는 등 연결의 고리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城)을 만든 민족은 멸망하지만 반대로 '다리', 즉 플랫폼을 만든 민족은 연결의 매개체가 된다"며 "대화를 통해 신뢰가 생기고 이야기 기회가 만들어지며 그 기회에서 믿음을 만들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제주관광의 경우도 숫자가 아닌 현재 관광정책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공급 과잉에 따른 양극화라는 과제를 해소하고, 관광으로 오는 온기를 도민에게 어떻게 따뜻이 전파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롯폰기 지역을 재개발할 때 무려 17년간이나 주민과 대화를 이어가며 오늘날 일본 최고의 관광지를 탄생시켰다"며 "참여를 통한 정책 결정이 민주사회에서 제2공항, 강정 등의 해결사례가 될 수 있다.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면서 의견을 수용하는 것이야말로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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