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제주시 산지천을 포함해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함평군 월천포구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는 산지천과 바다가 합류하는 지점에서 지난 14일 채수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당시 해수 온도는 15.4도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6월부터 시작해 8~9월 환자가 집중 발생한다.

올해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예년과 비교해 2~3개월 빨리 검출됐다. 아직 해수의 온도가 낮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 위험성은 낮은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병원성 비브리오 감시 기간을 종전 4~10월에서 올해부터 연중 확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