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병원 철회와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와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퇴진 촉구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제주도정이 국내 첫 영리병원인 국제녹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 요구를 거부했다는 의혹과 관련, 22일 논평을 내고 "제주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공공병원 인수 요구를 거부한 원희룡 도지사는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한 언론에서 제주도민 공론조사 결과 도민들이 요구한 녹지국제병원의 '비영리법인으로의 전환' 요구 또한 거부됐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녹지그룹측은 공공병원으로 제주도정이 인수해야 한다는 입장과 더불어 비영리병원으로의 전환 자체는 현행법상 '(한국)보건복지부가 2015년 12월 18일 승인한 사업계획서 내용이 비영리병원과 불일치'하기에 어렵다고 입장을 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보건복지부가 '영리병원' 사업계획서를 승인한 것이 현재 모든 문제의 근원이 되고 있다는 것이 명확해진 것"이라며 "국가 기밀문서가 되고 만 녹지국제병원의 영리병원으로의 운영계획서인 '사업계획서'의 공개를 다시 한 번 요구하며, 보건복지부가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또 "보건복지부는 제주 조례 위반과 적법적 절차 문제가 제기된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를 공개하고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며 "단 하나의 위법이라도 발견된다면 문재인 정부는 민주주의와 이에 근거한 법에 기초해 이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