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우 서귀포소방서장

최근 서귀포시는 기존의 구도심과 융합하는 혁신도시 등 각종 개발사업과 시설이 집중되며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진월보(日進月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기쁘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염려가 된다. 인구의 유입, 그리고 다양한 시설의 증가로 인해 각종 안전사고의 내재적 위험성 또한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서귀포소방서는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서귀포 지역 특색에 알맞은 맞춤형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해 국제관광도시에 걸맞은 안전도시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첫째, 현장에 강한 소방조직으로 변모해 재난현장의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갈 것이다. 철저한 소방장비의 점검과 관리로 상시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매일 주간 3시간·야간 2시간의 소방전술 및 장비조작 훈련과 시나리오 없는 실전과 같은 가상화재 훈련을 실시해 정예화 된 소방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다. 

더불어 재난현장 목표시간 관리제(7분 내 도착)와 소방차량의 최단 출동로 확보를 위한 소방통행 곤란 지역에 불법 주·정차에 대한 수시 단속을 통해 재난현장 골든타임을 확보,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다. 아울러 소방대상물에 조직된 자위소방대의 역할분담을 통한 학습과 훈련을 실시하여 민간의 자율 대응능력 향상에도 힘쓰겠다.

둘째,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 화재취약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소방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 국가의 화재안전 100년 대계(大計)를 위한 화재안전특별조사와 계절별·시기별로 맞춤형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대형화재취약대상과 축사시설, 전통시장 등에 대한 철저한 현장방문을 통한 점검과 지도로 관계자의 자율 소방안전의식을 높여나갈 것이다.

셋째, 고품질의 119구급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구급차량의 다중출동 및 펌뷸런스(구급차량 부재 시 펌프차 선(先) 출동으로 1차 응급처치 수행)의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과 구급차의 전문 구급대원의 3인 탑승 확대,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의 확대, 구급대원 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교육을 수시로 실시, 응급환자 발생 시 현장에서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도민들의 생명보호에 최첨병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넷째, 도민들과 함께하는 민·관 협력의 안전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 안전문화를 조성할 것이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주거시설에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을 보급하기 위한 홍보와 학교 및 월드컵경기장, 지역축제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119 안전체험장을 운영하고 도민들이 안전지식을 체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소소심(소화기, 옥내소화전, 심폐소생술) 기술'을 습관화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봄· 가을철에는 등산목 안전지킴이, 여름철에는 시민수상구조대와 폭염 구급대, 도민들의 일상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119생활안전대를 운영하여 나갈 것이다.

다섯째, 지역의 안전 지킴이인 의용소방대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지역의 실정에 밝은 의용소방대원들로 하여금 재난예방과 대응 활동에 적극 동참시키고 전문교육(생활안전강사, 심폐소생술강사, 심리상담사 교육)을 받은 대원들로 안전교육 전문 강사반 구성하여 심폐소생술교육, 등산목 안전지킴이, 시민수상구조대원 등으로 참여토록 하고 아울러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들로 구성된 다문화 의용소방대의 특성을 살린 외국어 통역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소방공무원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끝으로 서귀포소방서는 지속적인 내부혁신으로 친절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여 도민과 소통하고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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