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옥 제주시 제주보건소

최근 대구지역 및 경기도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홍역확진 환자가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홍역발생 및 감염전파 차단을 위해 예방접종을 꼭 받을 것과 홍역이 의심되는 발진과 고열이 있으면 의사의 진료를 꼭 받도록 당부하고 싶다.

홍역은 늦은 겨울부터 봄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전염력이 강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환자와 접촉할 경우 95%이상 감염될 수 있다. 홍역의 증상으로는 38.3도 이상의 발열, 기침, 콧물, 눈꼽, 발진, 구강점막에 특이한 반점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발진 발생 4일전부터 발진발생 4일후 까지 홍역의 전파가 가능한 전염기이다. 

일단 홍역이 발병하면 대중요법외에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홍역 단독백신이 없어 홍역·볼거리·풍진의 혼합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1차 접종은 12~15개월에 실시하고 만4~6세에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성인의 경우도 과거 홍역을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는 2회 접종을 하도록 한다.

제주에서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홍역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국내 홍역환자의 감염경로를 확인해보면 해외유입사례이며 토착화된 홍역바이러스에 의한 환자 발생은 없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발표하고 있다. 예방접종율이 낮은 유럽 일부 국가 및 동남아, 아프리카 등 많은 국가에서 홍역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라고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다. 아울러 우리 지역 홍역발생 차단을 위해 국가에서 권장하는 철저한 접종 수칙을 지키고 동남아 등 외국여행을 다녀온 여행객은 귀국 후 7~14일 이내에 홍역이 의심되는 발진과 고열이 있으면 우선 보건소에 신고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