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생활'전 시작으로 근대 걸작 순회전, 10주년 특별전 등 다양
제주비엔날레 운영조례 제정도 추진…개최시기 내년 5~9월중 조율중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이 올 한 해 '생·활(生·活)'전을 비롯한 10주년 기념 기획전과 특별전, 국제전 등 굵직한 전시를 마련한다. 제주비엔날레도 내년 개최를 확정하고 시기를 조율중이다.

최정주 도립미술관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관 10주년 사업 및 제주비엔날레 등 올해 주요 사업과 전시일정을 밝혔다.

올해 첫 전시는 제주도립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으로 오는 31일부터 3월 31일까지 열리는 '생·활(生·活)'전이다.

'생·활(生·活)'은 '생기 있고 활력 있는 미술관' '도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미술관'이 되고자 하는 미술관의 희망과 새로운 10년을 향한 다짐을 담은 전시명이다.

전시는 1층 '10×10 생활'과 2층 '10×10 소통' 섹션으로 구성된다. 

설치, 미디어아트, 회화, 조각 등 각 장르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15팀 18명의 작가들로 선정했다. 전시 개막식은 1월 31일 오후 4시 미술관 로비에서 열린다.

4월 11일부터 6월 9일까지는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 순회전'이 개최된다.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등 근대 우리나라 화단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엄선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고, 작품 수집 과정의 사연 등 흥미로운 이야기도 접할 수 있다.

'개관 10주년 특별전-제주미술의 어제와 오늘'전도 6월20일부터 9월 29일까지 마련한다. 작고한 제주 출신 작가와 피난작가,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를 총망라해 제주 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가늠하는 특별전이다. 이와 연계해 개관 10주년 기념 야외음악회도 계획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이머징 아티스트'전을 병행해 도내 청년작가들을 발굴한다. 청년작가들에게 작품 발표 기회를 주는 전시로 올해 처음 시도해 앞으로 연례화한다.

마지막 전시는 세계적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국제전인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프렌치 모던 1850~1950'전으로 마무리한다.

대중미술의 시원이자 모던아트의 출발인 인상파 태동부터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피에르 볼라르, 귀스타브 카이유보트, 폴 세잔, 마르크 샤갈, 에드가 드가, 앙리 마티스, 장 프랑수아 밀레, 모네, 파블로 피카소,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오귀스트 로댕 등의 작품 7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생태미술관으로서 특성화를 시도하고 있는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지역네트워크 교류전(2월 14일~3월 27일) △제주자연 2019(4월 2일~6월 23일) △국제생태미술전 오션 네트워크(7월 2일~9월 24일) △크리스 조던 초대전(10월 1~27일) △중견 중진작가 초대전(11월 1일~2020년 1월 12일) △아트 저지 2019 공공미술(7월 2일~12월 31일) 등을 개최한다.

제주비엔날레는 내년 개최를 확정한 상태로 시기는 5~9월 중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도립미술관은 지난해부터 3차례 전문가 워크숍을 진행해 비엔날레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형식, 개최시기, 운영주체 등을 토론했다. 토론 결과 도립미술관을 운영 주체로 '섬' '환경' '자연' '휴양' 등의 주제로 제주의 문화적 특성을 집약할 수 있고 예술을 통해 시대의 현안을 담아내는 비엔날레 개최를 목표로 정했다.

또 비엔날레 운영의 법적 근거와 실무 진행을 위한 조직 체계를 갖추기 위한 조례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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