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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314개교·25만2081명 이용…매년 증가세
점검 결과 101곳·974건 시정조치…인식개선 절실

제주도가 수학여행단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안심수학여행 서비스' 제도에 대한 이용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도내 숙박시설, 음식점 등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수학여행 서비스'는 수학여행의 안전 불안감이 증폭됨에 따라 도가 지난 2014년 3월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했으며 수학여행단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등을 실시하는 제도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안심수학여행 서비스' 이용자 수는 지난 2014년 396개교·6만5416명에서 2015년 1032개교·20만556명, 2016년 1134개교·22만3005명, 2017년 1236개교·23만7340명, 지난해 1314개교·25만2081명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숙박시설, 음식점, 체험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2014년 78곳·355건, 2015년 84곳·314건, 2016년 63곳·246건, 2017년 42곳·191건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101곳의 시설이 적발돼 974건의 시정조치가 이뤄지면서 소방시설과 위생에 대한 문제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일부 전세버스 기사의 경우 음주 감지로 운전자가 교체되는 등 업계의 인식개선과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안심수학여행 서비스'를 통해 안전 신뢰도 향상에 따라 수학여행단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심수학여행 서비스' 제도를 적극 활용해 수학여행단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심수학여행 서비스'를 신청하면 수학여행단이 제주에서 이용할 숙박시설의 건축, 소방, 전기, 가스시설 등은 물론 음식점의 위생 상태, 전세·관광버스 운전기사의 음주 여부 등을 확인 및 점검한 후 신청한 학교에 결과를 알려준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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