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3유족들과 4·3평화인권교육 통한 역사 계승방안 등 논의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보를 일본 오사카에서 이어갔다.

이 교육감을 비롯해 고수형 제주도교육청 행정국장, 강동우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도교육청 일본 방문단은 27일 일본 오사카 통국사에 있는 '제주4·3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오광현 재일본4·3희생자유족회장 등 일본 4·3유족들도 함께했다. 오 회장은 '일본 제주4·3희생자위령비 건립 실행 위원회' 상임 공동 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이 교육감은 참배 후 유족들과 4·3평화인권교육을 통한 4·3역사·미래 가치 계승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족들은 "위령비에는 제주도 각 마을에서 가져온 돌들이 제주도 지도처럼 놓여있다. 이는 희생자들이 위령비를 바라보며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아이들이 위령비를 편히 보고 쉽게 만질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4·3역사를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이 통일된 나라에서 재일제주인들과 하나돼 4·3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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