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강정마을안길(말질로)~도순초교 실시설계용역 착수

서귀포시는 강정마을에서 공동체회복사업으로 신청한 강정마을과 도순초등학교를 연결하는 '강정 도시계획도로 확포장사업' 실시설계용역을 다음달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도시계획도로는 강정 마을안길(말질로)에서 도순초등학교를 거쳐 일주도로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2080m 폭 15m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강정마을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시는 도로 종·횡단면 결정, 우수처리계획 검토, 인도 포장자재 선정, 안전·교통시설물 계획 등 설계기준에 적합한 도로를 만들기 위한 실시설계를 오는 7월 마무리하고 설계 기간 중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설계가 마무리되면 사업 착공을 위한 실기계획인가, 계약심사 및 일상감사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 공사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귀포시에 관계자는 "지금까지 마을안길이 협소해 버스 등 대형차량 통행이 어려웠다"며 "도로 확장으로 대중교통 노선 확보, 인도 설치로 보행환경 개선, 노후건물 매수로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주민의 편의 제공은 물론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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