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강세준, 신규도, 고유림, 김지혜, 정진성.

말레이시아 왕립승마배 40km 정진성, 80km 김지혜 우승
6명 출전 전원 완주 기염...도평초 신규도 첫 참가 5위

제주 지구력 승마가 국제대회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제주승마공원(대표 서명운) 소속 유소년과 학생, 일반부 선수들이 지난 25일 말레이시아 트렝가누 국제 지구력승마경기장에서 펼쳐진 트렝가누주 왕립 승마배 국제지구력승마대회에서 40km와 80km 등 2개 종목(전 종목)을 석권했다. 

특히 참가 선수 6명이 모두 완주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제주도 승마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40km부문(47명 출전, 완주율 79%)에 출전한 정진성(한라대 1년)은 2시간 42분 46초의 기록으로 2위 강세준(제주승마공원·2시간 42분 47초)을 1초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또 만 12세인 신규도(도평초 5년)는 생애 첫 참가한 이번 공식대회에서 2시간 52분 16초의 기록으로 당당히 5위에 입상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어 고유림(제주국제대 3년)이 2시간 52분 17초로 6위에 랭크됐고 송종훈(제주승마공원)이 2시긴 52분 21초의 기록으로 8위를 차지했다. 

80km부문(12명 출전, 완주율 70%)에 참가한 김지혜(제주승마공원)는 6시간 5분 22초의 기록을 선보이며 2위 아브드 와이드 누울 나슈하(6시간 5분 26초)와 3위 아누와르 안 누르 무하마드 임란 에이르판(이상 말레이시아·6시간 9분 50초) 등 홈팀 선수들을 모두 따돌리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서명운 대표는 "전 세계에서 많은 선수들이 찾는 트렝가누 국제지구력경기장 내에 공식적으로 한국팀 지구력 승마훈련센터를 개설키로 대회조직위원회 측과 합의했다"며 "이번 대회 입상을 계기로 국제 지구력대회에 한국팀의 전지훈련 및 경기 출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구력승마는 고도의 승마 기술을 요하지 않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현재 승마인구 저변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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