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도착한 항공기 탑승객이 활주로 옆 주기장을 배회하다 항공사 직원에 적발, 경찰에 인계됐다. 

27일 오후 3시48분께 김포공에서 출발한 A항공사 여객기가 제주공항에 도착했고, 버스를 이용해 대합실까지 승객들을 수송했다.

항공사의 버스를 이용해 대합실로 이동했어야 할 한 승객이 버스를 타라는 항공사 직원의 말을 듣지 않고, 56번 주기장 앞에서 이 항공사 정비사에 적발됐다.

이 승객은 항공사 정비사에게 "나는 제주공항 주인이다. 국정원 직원이다"라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사는 곧바로 제주국제공항 외곽순찰조에 알려졌고, 승객이 출입증도 없는 사실을 확인한 후 제주공항공찰대에 인계했다. 

경찰은 남성의 신분을 확인하고 대테러 용의가 없다고 판단, 귀가 조치시켰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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