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한일 월드컵기간 각종 테러 및 훌리건 난동 가능성을 억지하기 위해 자위대에 대해 출동태세를 갖추게 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항공기 테러사건을 염두에 두고 월드컵 기간에는 경기장 상공을 원칙적으로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항공자위대의 공중조기경보기(AWACS)에 의한 경계감시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항공기 테러가 사전에 예상되거나 연속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자위대의 치안출동 형식을 띤 F15 전투기의 출동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청장관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법률의 범위 안에서 가능한 최대의 대응을 하겠으며 무기사용도 가능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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