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남북공동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
강창일·도의회 체육진흥포럼 국회 제2간담회실서 

4·27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의 일환으로 남북 문화협력교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평화씨름 대회 제주개최를 위한 논의가 29일 국회 의원회관 제 2간담회실에서 진행됐다. 

국회 강창일(제주시갑)의원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체육진흥포럼이 공동주최한 이날 간담회는 씨름 유네스코 남북공동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문화재청 세계유산팀 등 정부부처 관계자와황경수 대한씨름협회 상근부회장과 제주도의회 제주체육진흥포럼(대표 의원 이승아) 및 제주도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강 의원은 "스포츠 외교를 통한 동질성 기반 확보로 남북평화 물꼬를 넓혀야 한다"며 "제주도는 이미 2003년 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에서 남북씨름대회를 첫 개최한 만큼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문화재청은 해당 사업 지원 방안으로, "오는 2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제주도와 도의회 차원의 구체적인 준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남북공동개최 행사인 만큼 북측의 상황도 고려돼야 한다"면서도 "남북연락소를 통해 사업 추진 필요성을 북측에 설명하겠다"며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제주개최가 갖는 역사적 배경, 문화유산 등재 등을 기반으로 한 사업계획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평창 올림픽에서 시작된 남북 스포츠 외교가 제주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지고 있다.

강 의원은 "실질적으로 제주평화 씨름대회 개최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부의 협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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