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씨름대회 1일 전북 정읍서 개최...남자부 4체급 164명 출전
태백급 김성용·한라급 이효진·금강급 이청수 기대

제주도청 씨름팀 8인방이 기해년 새해 시작을 알리는 설날장사 씨름대회 장사타이틀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한씨름협회(회장 박팔용)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가 2월 1일부터 6일까지 전북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남자부 4체급 164명과 여자부 3체급 59명이 출전해 모래판의 최강자를 뽑는다.

강대규 감독이 이끄는 제주도청 씨름팀은 에이스 태백급의 김성용을 선두로 한라급 이효진, 백두급 윤민석, 금강급 이정훈·이청수·유환, 태백급 하봉수·김태성 등 8명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특히 지난 2017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태백장사에 올랐던 김성용이 장사타이틀에 재도전 한다. 김성용은 태백급 (80㎏ 이하)에서  성현우(연수구청)와 이완수(동작구청), 윤필재(의성군청)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라급(105㎏ 이하)에서는 지난해 설날·단오·추석 대회를 제패해 3관왕에 오른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의 대항마로 '모래판의 탱크' 이효진이 나서 장사타이틀에 도전한다. 지난해 연수구청에서 활약하다 올해 제주도청에 입단한 이효진은 제72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선수권부 통합 역사급(-105㎏) 우승자다.  이밖에 지난해 이 대회 금강장사 2품에 오른 금강급(90㎏ 이하) 이청수 역시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장사에 등극하겠다는 각오다.

'씨름판의 꽃' 백두급(140㎏ 이하)에서는 젊은 패기와 노련미를 앞세운 강호 간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백두장사에 오른 임진원(영월군청)과 지난해  추석 대회에서 생애 첫 백두급 타이틀을 차지한 서남근(연수구청)과 보은 대회 백두장사 남영석(양평군청)이 3파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설날장사대회 남자부는 태백급 57명을 비롯해 금강급 49명, 한라급 29명, 백두급 29명 등 총 18팀 164명이 출전해 장사타이틀에 도전한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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