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도내서 6건 발생…포근한 날씨 영향

겨울철인데도 최근 제주지역에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가을철 전염병인 쯔쯔가무시병이 여전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쯔쯔가무시병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진드기 유충에 물려 전염된다.

주로 산 인근 농경지에서 임산물 채취나 농작업 등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에게 발병하기 쉽고, 성묘와 벌초 등이 있는 추석을 전후로 가장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등산·꽃구경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며 때 아닌 쯔쯔가무시병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가 집계한 월별 쯔쯔가무시병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9건에 이어 12월 21건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도 6건이 발생하는 등 쯔쯔가무시병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지역에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쯔쯔가무시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야외활동시 가급적 풀밭에 앉지 말고, 앉을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귀가 즉시 세탁과 목욕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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