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IBO "협약서 초안 작성 중…3월 서명" 
올 하반기 읍면 고교 1곳 선정해 2021년부터 적용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중인 'IB(국제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 도입 작업이 본격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9일 IB교육프로그램 한글화를 위한 IBO와의 협약서 초안이 작성 중인 상태라며 3월중 서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약서에는 교육활동 관련 내용 한글화(번역), 채점관 및 전문가 양성에 관한 내용, 운영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대구시교육청과 협력해 고등학교 과정인 한국어DP를 준비해왔으며, 한국어 도입의 큰 틀은 이미 만들어진 상태다.

도교육청은 한국어DP가 최종 성사되면 도내 읍면지역 고교 1개교를 선정해 DP과정을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대상 학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역사회 및 동문회 관계자, 학교구성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한국어DP 도입 양해각서가 체결되는대로 여론 수렴에 나서 올 하반기에 운영학교 선정을 완료한 후 본격 준비에 나선다. 

DP운영학교에서는 'IB후보학교' 신청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도교육청은 교원연수 지원과 교육환경 정비 등에 나서게 된다.

관련 절차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되면 2021년 고교 1학년 학생들부터 IB교육프로그램이 적용된다.

도교육청은 고교 전형시기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거친 후 IB교육프로그램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선택해 진학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IB교육 프로그램을 받는 학생들은 수학능력시험을 치르지 않고 '수능 최저등급 없는 수시전형'을 활용해 대학에 진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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