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9일 농기계 품앗이 및 남북교류협력운동본부 출범
2월 28일까지 모금활동…월동채소 등 협력사업 확대

제주 농업인들이 평화로운 남북교류를 위한 씨앗을 심는다.

주도 농민들로 구성된 '통일 농기계 품앗이 및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운동본부'가 29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결성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역 농민 단체 대표와 회원들은 운동본부 출범과 함께 “남북농민이 함께 통일의 첫 삽을 뜨고 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운동본부는 “최남단 제주에서 트랙터를 몰아 분단의 선을 넘어갈 것”이라며 “전면적인 농업교류협력의 시대를 여는 마중물로 사람과 물자가 남북으로 오가는 통일농업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첫 사업으로 4000만원 상당의 트랙터 1대를 북한에 보내기로 하고, 2월 28일까지 ‘통일 트랙터’마련을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한다. 4월 통일트랙터 품앗이 사업을 완료한 후 제주산 월동채소(무·당근·양배추) 북한 보내기, 감귤 북한 보내기, 농민교류, 감귤 가공공장 설립 등의 협력사업을 지속 추진한다는 복안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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