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귀포시에 변경등록 취하서 제출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잠식 논란이 일었던 이마트 서귀포점 증축 계획이 철회됐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마트 서귀포점은 지난 28일 서귀포시에 대규모 점포 변경 등록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미트 서귀포점 증축계획은 당분간 중단된다.

이는 서귀포 지역 상인 등 지역 반발이 거세지자 이마트측이 지역과의 상생 발전 등을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지역 주민과 상인들을 설득하지 못한 채 증축계획을 강행할 경우 기존 이마트 서귀포점에 대한 이미지 저하 등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이마트 서귀포점은 기존 2층에서 3층으로 증축하는 '증축매장 구성 계획(안)'을 지난해 말 서귀포시에 제출했다.

이마트측은 현 건물 연면적 1만4158㎡를 7883㎡ 늘어난 2만2042㎡로 증축한다는 계획이었다.

또 현재 노지 주차장 부지에 건물을 신축, 가전제품 판매점과 푸드코트, 의류 판매장으로 2층과 3층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계획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지역 상가번영회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마트측이 증축 계획을 취하하면서 당분간 증축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마트측이 대규모 점포 변경 등록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며 "이마트측이 지역 상생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계획서를 취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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