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갤러리 제16회 송은실 텍스타일전 '오름에 이는 바람' 개최
내달 6일부터 28일까지

섬이지만 산이고, 산이면서 바닷가인 제주, 그곳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오름은 매서운 겨울바람으로부터 제주의 생명을 품어주는 상징이다. 이런 제주만이 간직한 오름을 주제로 심헌갤러리에선 내달 6일부터 28일까지 송은실 초대전 '오름에 이는 바람'을 개최한다.

송은실 작가는 제주에서 태어나 성장해 '제주'의 숨결이 작품 안에 베여있다.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제주에서 느낀 삶의 향기, 오름과 바람, 풀숲과 말들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수년간에 걸쳐 천연염색 기법 중 하나인 에코-프린팅 기법으로 작품 활동을 한 송은실 작가의 작품세계는 자연 그대로의 제주와 닮았다. 에코-프린팅 기법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나뭇잎과 풀 등을 이용해 표현하는 천연염색 기법으로 화학염색 등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염색법으로 알려져 있다.

대중에게 생소한 기법을 송은실 작가는 내달 9일, 23일 두 번의 워크샵을 개최해 에코-프린팅 기법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심헌갤러리 관계자는 "제주의 자연을 담은 에코-프링팅 작품도 감상하고, 기법도 배우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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