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이어도의 신작 연극 선보여
미예랑 소극장서 내달 개막

1978년 창단해 오랜 시간 제주에서 연극 발전을 위해 노력한 극단 이어도에서 2019년 신작'몽골 익스프레스'선보인다.

올해만 두 번의 이사를 하고 세 번의 이사를 앞두고 있는 '여자'는 집도, 직장도 어느 한 군데 오래 머물지 못한다. 여자의 이사를 돕는 이삿짐센터 사장 '남자'는 기울어져가는 사업으로 사람도, 돈도 잃은 인물이다. 세 번째 이사를 함께 준비하며 쉽지 않은 과정 속에 참견하는 남자와 그의 유난스러움이 마뜩치 않은 여자의 갈등을 통해 사막 같은 인생이란 길을 걷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의 등장인물에는 이름이 없다. 아마도 그 주인공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나 자신, 혹은 내 주위에 있는 우리 모두의 얼굴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해를 맞아 극단 이어도가 자체기획으로 새로운 창작극을 준비했고,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에서 새로운 연출과 신인이 참여했다. 극단 이어도 관계자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희열을 주는 연극을 준비하는 설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연극인들의 열정"이라며 "황금 돼지해에 모든 분들이 행복과 기쁨이 충만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내달 15일부터 24일 금-일에 하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문의=미예랑소극장(064-722-5254)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