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영 제주도 통상물류과 주무관

2018년 제주 수출기업의 한 해 성적표가 나왔다. 제주기업이 지난 해 제주상품을 해외로 수출한 실적은 1억8234만달러이다. 전년대비 17.4%가 증가했다.

제주경제의 고속성장이'17년 이후 4%대의 약보합세를 보이는데 비해, 제주는 최근 5년간 12.2%대의 높은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7년 20.4% 수출증가에 이어 지난해도 17%가 넘는 성장률을 보임으로써 수출이 제주경제의 돌파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시차와 제도, 관습이 다른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밤낮없이 메이드 인 제주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제주기업인의 저력과 경쟁력있는 제주상품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세계경제가 고속성장 흐름이 막을 내리고 미·중간의 무역긴장과 전반적인 경제둔화와 저성장 기조 속에 제주기업인들의 피땀을 흘리면서 이루어낸 성적이라 더욱 값지고 소중한 결과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제주기업인들의 노력에 발맞춰 내수기업의 해외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중국, 일본을 비롯한 전통적인 수출국가와 함께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시장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통상물류과에서는 지난해 대비 71%가 늘어난 59억 46백만원을 수출기업 지원예산으로 편성, 수출기업 일자리 지원사업을 비롯한 23개 분야에 대해 지원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해외 박람회 참가 및 무역사절단 운영 등 제주상품을 알리는 마케팅사업과 함께 통번역, 수출관련 컨설팅, 홍보물 제작지원 등 해외수출 확대기반 조성 사업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 지원은 계속해 나가면서, 사드위기로 움추러 들었던 중국시장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중국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모바일 플렛폼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제주상품 전용전시판매장 확대, 제주기업과 해외바이어간 1:1미니상담회 운영 등 실속있는 통상정책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을 비롯한 중소기업 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 등 대행기관들과 손잡고 제주기업인을 중심으로한 무역환경 개선에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생각이다.

2019년 한해도 제주가 수출의 전진기지로 발돋음하기를 희망하는 많은 기업인들과 함께 해나가면서, 더 좋은 정책, 더 많은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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