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후보등록일까지 변수 감안·자천타천 70여명 거론
최소 9곳 ‘새 얼굴’ 기대…5명 경합 2곳·단독 3곳

3·13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후보 등록일인 2월 26일까지 변수가 많은 상황이지만 32곳(지역농협 19곳, 단위농협 1곳, 축협 3곳, 수협 7곳, 산림조합 2곳) 중 최소 9곳에서 '새 얼굴'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성언 효돈농협 조합장이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조합장 3선 연임 제한' 기준으로 출마하지 않는다. 역시 3선째인 송봉섭 서귀포축협 조합장은 '비상임체제'조합으로 연임 제한 기준에 저촉 받지 않는다.

현직 중에는 신인준 한림농협 조합장과 고금석 함덕농협 조합장, 김창택 하귀농협 조합장, 김종석 위미농협 조합장, 현용행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 고성남 제주축협 조합장이 불출마 입장을 표명했다.

이정호 추자도수협 조합장도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인 양용창 제주시농협조합장은 선고 여부에 따라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준 한림수협 조합장도 아직까지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안덕농협과 남원농협이 현직 조합장 단독 출마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추자도수협도 새 얼굴이 단독 출마를 예상하고 있다.

자천타천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는 농협만 2곳이나 되는 등 눈치 싸움이 치열한 상황이다. 

현직을 포함해 최소 2~3명이 선거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시 축협과 양돈농협, 감귤 농협 선거 역시 결과를 쉽게 예상하기 힘들다.

감협의 경우 도내에서 제주시농협에 이어 두 번째로 조합원이 많아 예단이 힘든데다 축협과 양돈농협은 반대로 한정된 표를 놓고 승패를 갈라야 한다는 점에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물론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등은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관리대책에 있어 위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엄중하게 적용한다. 이번 선거부터 '선거범죄 신고포상금'의 최고액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무자격 조합원의 선거권 행사에 따른 분쟁 예방을 위한 무자격 조합원 실태 점검도 강화했다. 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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