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부리그 팀 연파...2일 한국 U-22팀과 연습경기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태국 2부리그 팀을 연파하며 연습경기 3연승을 질주, 올 시즌 비상을 알렸다. 

제주는 지난 11일부터  태국 촌부리로 이동해 조직력 다지기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에 초점을 두고 성공의 예열을 가하고 있다.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4일 대한민국 U-22 대표팀과의 첫 연습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데 이어 30일에는 태국 파타나 골프 리조트에서 두 차례 실전테스트를 거쳤다. 상대는 태국 2부리그 팀인 라용 FC와 로얄 타이 네이비 FC로, 라용 FC와의 경기에서는 황성민, 김승우, 김영옥, 김동우, 최현태, 김성주, 이동수, 이동희, 이동률, 이은범, 서진수, 임찬울 등 신구 조화를 이룬 선발라인업을 가동했다. 

전반 8분 이은범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제주는 전반 30분 임찬울과 후반 22분 이동수의 연속골로 3-1로 승리했다. 멀티골을 합작한 이동수와 임찬울의 호흡이 돋보였다. 이어진 로얄 타이 네이비 FC와의 맞대결에서는 이창근, 강윤성, 알렉스, 권한진, 박진포, 권순형, 이창민, 아길라르, 김호남, 마그노, 찌아구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섰다. 전반 3분 만에 이창민의 도움을 받은 김호남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제주는 전반 22분 찌아구와 후반2분 김호남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장식했다. 김호남은 멀티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조성환 감독은 "멀티골을 터트린 김호남을 비롯해 이적생과 신인들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기존 선수들과의 시너지까지 계속 더해진다면 팀 전력이 더욱 상승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제주는 2일 대한민국 U-22 대표팀과의 마지막 연습경기를 가진 후 3일 입국할 예정이다. 이후 11일부터 18일까지는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지역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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