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촌, 제주자연사박물관, 탐라국 입춘굿 등 행사 다양.

자료사진.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제주도에선 온가족이 모이는 새해 설날 조금이라도 더 웃고 즐겨 행복한 2019년의 시작이 되길 기원하며 모든 연령대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탐라국 입춘굿은 말이 필요 없는 중요한 행사다. 지난 25일부터 시작한 입춘맞이행사는 단순히 보는 행사가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로 만들었다. '아트공간 길'에선 아이와 부모가 함께 천연재료를 이용한 소탈 만들기 1일 시민참여워크숍을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직접 만든 소 탈은 입춘굿 당일 직접 쓰고 참여할 수 있다. 중앙지하상가에선 시민참여축원마당을 통해 새해 바라는 소원을 소원지에 쓸 수 있다. 소원지는 입춘굿 당일 목관아 앞에서 함께 태워 하늘로 올라가게 할 예정이다.

목관아 일대에선 입춘굿 행사 다음 날인 5일부터 이틀간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제기차기, 널뛰기, 윷놀이 등 정통민속 놀이와 황금돼지 저금통 만들기, 새해소망 복조리 만들기 등'가족과 함께하는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또한 전통 혼례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한다.

제주민속촌은 민촉촌다운 행사를 준비했다.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민속 기구 만들기, 풍물한마당, 민속 연, 대나무 바람개비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달고나 만들기 등을 통해 옛 추억을 느끼며 아이와 부모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보는 곳'에서 '하는 것'이 되기 위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사방치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 놀이마당과 황금돼지 저금통 만들기, 새해 소망 엽서 만들기 등 어린이 노리마당 행사가 운영되며, 가래떡 무료 시식 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가족간 실력을 겨루는 어르신 투호놀이, 아빠재기차기같은 경연대회가 개최돼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정세호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민속놀이를 가족이 함께 즐기며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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