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고등학교 동문음악회 개최 
2월2일 제주문예회관서

생명이 싹트느라 향기가 퍼지는 봄에 10대부터 60대까지 모여 옛 추억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현음악부 동문회는 다음달 2일 제21회 정기공연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오현고등학교 음악부는 1952년에 오현고등학교 교악대라는 이름으로 창설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1953년부터 1973년까지 진주 개천예술대 관악경연대회 최우수상 16연패라는 기록을 달성할 만큼 실력 또한 인정받아 오현고 뿐 아니라 제주도민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오현고 29회 졸업생인 마상학 지휘자의 지휘로 'Korean Fantasy Rural Morning for Band'로 시작해 총 다섯 곡의 곡으로 1부를 구성했고 41회 졸업생 김응주 지휘자가 행진곡 '오봉', Ammerland 등 다섯 곡으로 2부를 장식한다. 연주자는 17세부터 67세까지 64명의 동문이 힘을 합쳐 합주해 젊은 패기와 노련함이 어떻게 음악으로 승화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984년에 시작돼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온 오현고 동문음악회는 2일 오후 7시 30분 문예회관 대극장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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