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도로 일부 통제, 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
설 연휴 큰 추위 없을 전망…2월 3일 비 예보

1월 마지막날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중산간 이상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불편이 잇따랐다.

다른 지역 폭설과 해상 기상 악화 등으로 항공기,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1일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와 북부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오후 3시 기준 지점별 적설량은 어리목 16.5㎝, 산천단 8.8㎝, 유수암 8.5㎝ 등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1100도로는 전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5·16도로는 월동장구를 갖춘 대형 차량에 한해 진입을 허용했다.

산간·중산간 도로 곳곳에서는 월동장구를 갖추지 못한 차량들이 빙판길에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대설특보로 한라산 입산도 일부 코스에서만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이날 광주, 여수 등 다른 지역 눈 날씨 등으로 인해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이 일부 결항하고, 해상 기상 악화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일부 통제됐다.

기상청은 2월 1일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 2일부터는 기온이 서서히 올라 평년 기온(최저 2~4도, 최고 7~10도)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2월 3일 비 소식이 있지만 이날을 제외하고 설 연휴 큰 추위나 비 예보는 없어 야외활동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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