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학교폭력 실태결과 2017년 735명, 지난해 903명
"학교폭력 추방해 학교·가정·사회 등 관심 가져야" 강조

초등학교에서의 학교폭력 사례가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매해 수백명의 학생들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5년간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내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보면 2014년 825명(1.3%), 2015년 751명(1.2%), 2016년 636명(1.1%), 2017년 735명(1.2%), 2018년 903(1.6%)명으로 증감이 반복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5년간 초등학생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중·고등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피해 결과를 살펴보면 2014년 440명(2.4%), 2015년 453명(2.5%), 2016년 467명(2.6%), 2017년 562명(3%), 2018년 649명(3.4%)이었다. 이어 중학교는 163명, 고등학교 91명이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매해 전년도 정책 추진 성과와 한계점을 진단하고 개선·대응방향을 정해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그렇게 평화교실, 학교 내 대안교실, 또래상담 컨설팅, 어울림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정책이 학교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학교폭력은 줄어들 기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기존 정책들에 대한 실효성 분석과 학교폭력 양상 변화에 따른 맞춤형 예방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가 함께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초등학생 간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