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에 이어 충북 충주에서도 구제역이 확진되면서 구제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 방역당국 및 전국의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지난 31일 ▲ 48시간 이동중지 명령 ▲ 축산 관련 시설·차량 집중소독 ▲ 해외 구제역 발생지역 여행시 축산농가·가축시장 방문 자제 ▲ 전국 소·돼지 백신 긴급 접종 ▲ 전국 모든 소·돼지 시장 3주간 폐쇄 ▲ 사육농가 모임 금지 등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1일 오전,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담화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농협, 축산 관련 단체 등 방역 관련 모든 기관과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방역 대책을 약속했다.

또한 "정부는 구제역 의심신고 접수 후 살 처분, 이동통제 등의 초동 조치를 취했으며 구제역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도 긴급 백신접종, 집중 소독 등의 예방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구제역은 발굽이 2개인 소·돼지 등의 우제류 가축이 구제역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감염되는 법정전염병을 말한다. 특히 구제역은 호흡이나 배설물을 통해 전파되며 바람을 타고 수십 ㎞씩 이동해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르다. 치사율 5~75%인 치명적 전염병이다.

구제역에 걸린 가축은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지며,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백신 접종 및 방재 작업 등 만반의 준비를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석회 전문 기업 태영화학 김문관 대표는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고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강알칼리성을 이용한 화학적 소독이 중요하다"며 "생석회를 이용해 고열로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고 강알칼리성으로 소독 효과를 볼 수 있어 각종 병균의 침입 및 감염에 대해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며 구제역 예방 대책에 힘써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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