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무·당근 재배포장서 뿌리썩이선충 등 발생
도농기원, 2022년까지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 보급

최근 제주지역 월동무와 당근 등 뿌리채소에서 토양선충 피해가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도내 무·당근 재배포장에서 '뿌리썩이선충' 및 '뿌리혹선충'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뿌리썩이선충' 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어짓기로 토양선충 밀도가 높아지고 살선충제 반복 사용으로 인한 저항성 개체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농업기술원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도내 주요 월동채소인 무, 당근 뿌리채소에 피해를 주고 있는 토양선충 방제기술 개발에 나선다.

농업기술원은 우선 선충밀도, 피해 발생시기, 피해도를 연중 조사하고 방제 약제 선발 직권시험과 친환경 재배농가의 선충 피해 경감을 위한 녹비작물 재배, 식물 추출물 이용 방제효과 등을 구명할 예정이다.

또 2021년~2022년에 방제 효과 검증을 위한 농가현장 실증시험을 거쳐 토양선충 종합관리 실용매뉴얼을 제작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키위 재배포장에서도 뿌리혹선충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선충연구팀과 부산대학교 선충연구센터와 연구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연구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기후 온난화로 겨울철 온도 상승과 이어짓기로 인한 뿌리채소 토양선충 피해가 증가가 예상된다"며 "방제 약제 선발과 친환경적 방제법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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