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태권도협회, 태사모 기자회견에 따른 반박기자회견

“제주도태권도협회는 소통하는 협회가 되길 간절히 원한다”

제주도태권도협회(회장 문성규)는 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최근 열린 ‘태권도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태사모)’의 기자회견에 대한 반박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고철진 행정부회장과 양홍기 감사는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식으로 태권도 화합을 저해하고 있고 태권도의 위상을 추락시킴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성규 회장은 “태사모를 주도하는 양홍기와 고철진은 엘리트태권도협회와 생활체육태권도협회 통합할 당시 저를 회장으로 추천하고 당선시킨 일등공신이다”며 “협회 임원 구성 때도 고철진 행정부회장, 양홍기 감사 등을 맡아 협회에 관여했다. 그러나 협회운영이 원활하지 못해 사무원의 비리 등으로 인해 2017년 사무국의 고난의 시절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이 순간에도 태권도의 문제점 해소냐, 태권도의 화합이냐, 어느 쪽을 먼저 선택하는 것이 제주도 태권도 발전을 위한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다”며 “그 갈림길에서 서게 만든 사람들이 현재 태사모를 주도하고 회장선거 시 본인을 통합회장으로 만든 양홍기와 고철진이다”이라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양홍기 감사와 고철진 행정부회장은 승품·단심사 조작을 해 업무방해 3차례 정황이 포착됐고 양홍기 감사는 보건복지부와 제주시로부터 지원 받은 아동건강관리서비스, 어르신 여가 활동서비스 운영 등에서도 다수의 부정 정황을 포착했다”며 지난 1일 제주동부경찰서로 협회 차원에서 업무방해 등에 대해 고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도내 초중고교 등에서 코치를 맡고 있는 지도자들이 기자회견에 따른 성명서를 내고 “지난달 28일 제주도태권도협회 부정행위 및 공인단심사 보도와 관련해 태권도를 사랑하는 모임 주장 등이 왜곡돼 보도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에 따른 내용에 대해서 태권도 지도자 및 관장들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전국(소년)체전 및 각종대회에서 사기진작을 위한 격려금 전달 부문에 대해서도 공금유용이란 단어가 거론된 것에 대해 제주도 전체 지도자 및 선수를 대표해 전면 부인함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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