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개인전 본향(本鄕) 제주문예회관 2전시실서 2월 7일부터 2월 13일까지

'김산'작 아래로부터의 풍경.


외지인과 중국인들의 유입, 부동산 가격 급상승, 급격한 사회변동 등 제주가 갖고 있던 원래의 아름다움이 사라지고 있는 지금, 사람들이 사랑했던 제주다움을 그린 김산 개인전이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제주에서 세 번의 개인전을 열고 서울, 부산, 창원 등 30회 이상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2018년에는 제25회 제주우수청년작가상까지 수상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김 작가는 폭낭(팽나무)이라는 소재를 나무라는 의미를 넘어 제주의 역사와 자연 등의 의미를 내포하는 상징적 리얼리즘 작업을 해왔다. "자연을 잃어버리는 순간 제주가 아니"라며 "자연 그대로의 손대지 않은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김 작가는 제주 곳곳의 자연을 그림으로 옮겼다.

제주의 자연을 사랑하는 김 작가는 제주의 닮, 야생 그대로의 모습인 곶자왈 등 어디서도 보기 힘든 과거로부터의 모습,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그림으로 옮겼다.

있는 그대로의 제주와 변화된 제주 사이에 서있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삶의 풍파에 시달린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는 자연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작가는 "제주인, 외부인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제주의 자연이 되길 희망하며 제주다움을 갖고 있는 우리의 제주를 후손들도 보고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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