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정 애월읍사무소

민원팀으로 옮긴 지 3주가 다 돼간다.

좀 일찍 출근해보니, 농촌 지역 특성상 오전 9시 전에도 민원실을 방문하는 어르신들이 있다.

두세 명 정도고 결코 많은 수는 아니다.

"9시가 돼야 민원발급할 수 있어요.

저기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세요"라는 말을 차마 할 수가 없었다.

담당 직원 출근 전이기에 좀 기다리셨고 민원 처리가 됐지만 마음이 불편한 아침이었다.

민원 불편 해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우선 '굿모닝 좋은 아침!, 열린 민원실'을 운영, 1시간 더 일찍 민원응대를 하며 나의 불편했던 마음이 조금은 해소됐다.

민원팀장과 팀원 1명으로 구성돼 2명씩 근무한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애월읍 민원실을 방문하면 민원팀 소속직원들이 지역주민을 기다리고 있다.

일과시간내 민원실 방문 어려운 분과 농촌 지역 아침 일찍 민원 처리를 원하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1시간 빠른 민원실을 열고, 주민등록 등·초본, 인감 등 각종 제증명과 전입신고,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 및 가족관계등록 신고 등 1시간 더 일찍 응대하고 있다.

특히 애월읍은 타 지역에 비해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애월읍으로 이사 와서 새롭게 생활하려는 전입 세대를 위한 '전입세대 생활 안내 가이드북'을 제작해 다음 달 배부할 예정이다.

이 가이드북은 애월읍으로 이사와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선 주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행정안내와 생활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환경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다.

다양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의 만족을 얻기 위한 노력은 계속 이뤄져야 한다.

항상 무엇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지 관찰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