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국 중관촌 창업거리 모티브 개방형 혁신공간 추진
도·제주TP·창조혁신센터·대학 중심 TF 가동 ‘중장기’유치 도전

사진=연합뉴스

제주도가 ‘제주형 실리콘벨리’구축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파크’사업 유치를 위해 도와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도내 대학이 협업한다.

스타트업 파크는 중국 중관촌 ‘창업거리(이노웨이·Inno-way)’를 모티브로 창업자와 투자자, 대학등 혁신주체들이 손쉽게 교류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창업 공간을 말한다.

일반 창업 집적지와 달리 주거·문화·복지 등을 갖춘 공간을 갖춘 혁신창업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관련 예산 126억 원을 확보했다.

이미 제주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는 물론 일부 기초자치단체까지 유치를 희망하는 등 물밑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서울과 대전이 유치를 위해 국회를 방문하는 등 먼저 움직였다. 지난해 말 경북 구미시가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지역 경제인 간담회에서 스마트업 파크 조성을 지역현안 사업으로 건의했는가 하면 전남 순천시도 호남 최대 창업보육센터 설립을 걸고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기부가 진행하는 R&D사업은 물론 자금, 투자유치 등을 집중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며 지자체별로 인구 유입·신성장동력 확보 등의 명분을 걸고 유치에 나서고 있다.

도는 중기부 공고에 맞춰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TF를 본격 가동하는 등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재원 마련과 부지 확보 등이 가장 큰 변수지만 기존 지역내 자리 잡은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창업보육센터 등 인프라와 겹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역할 차별화와 소프트웨어 지원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까지 다각적 접근 여부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리모델링을 조건으로 한 1곳을 우선 선정할 계획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역 창업 인프라와 연계·활용을 감안해 중장기 후보 지역으로 사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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