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청단 실체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여청단을 향한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비영리민간단체 '여성청소년 성매매 근절단'(이하 여청단)의 가려진 이면을 추적했다.

여청단은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성매매·성폭력 근절 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간단체로 알려져 있지만 '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신 모 씨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청단원들은 성매매 업소에 위장 고객으로 들어가 성매매를 유도한 뒤 이를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업주들로부터 수차례 금품을 갈취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정황만 놓고 보면 성매매 근절 활동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일반 술집이나 유흥업소를 상대로도 비슷한 수법을 이용해 금품을 갈취한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여청단의 배후로 지목된 신 씨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성매매 업소들이 내 눈치를 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것 때문에 업주들이 돈을 주겠다고 찾아온 적도 있다. 그러나 받은 적도, 갈취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피해자들이 입을 모아 여청단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며 사건의 귀추가 더욱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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