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성폭행 촬영물 (사진: TV조선/채널A)

클럽 버닝썬에서 성폭행 현장으로 추정되는 동영상 촬영물이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각종 성인 사이트와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 등을 통해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성폭행 현장을 찍은 촬영물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해당 촬영물은 클럽 버닝썬의 VIP실 내부에 있는 화장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변기 위에 앉은 여성에게 한 남성이 주도적으로 유사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고 한다. 특히 여성이 다소 비정상적인 신음을 내뱉는 것으로 알려져 강제적 약물 투약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 두 남녀의 실제 관계나 성폭행 여부, 촬영 합의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클럽 버닝썬 성폭행 촬영물이 '약물 강간 범죄'일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실제 버닝썬에서 근무한 직원들이 유사한 목격담을 다수 폭로해왔기 때문이다.

앞서 직원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액을 지불하는 메인 테이블석 손님들이 마약을 하는 듯 한 모습을 한 달에 2~3번은 봤다"며 "생수에 하얀색 가루를 타서 마시고 코를 풀었다. 영화에서처럼 가루를 손가락 위에 올리고 코로 들이키는 모습도 봤다"라고 전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클럽 내부에서 모르는 남성이 권유한 술을 마신 한 여성이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일도 있었다고.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술에 취한 게 아니었는데도 눈에 초점이 없었다. 직접 밖으로 옮겼는데 여성의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소름이 끼쳤다. 술에 약을 타서 장난식으로 여자들에게 권하고, 그걸 즐기는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경찰은 클럽 버닝썬에서 촬영된 성폭행 동영상에 대해 유포 경로, 진위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마약, 폭행 시비 등 각종 의혹들로 얼룩졌던 클럽 버닝썬은 성폭행 촬영물 유출 사건으로 인해 더이상 회복이 불가능한 지경이 됐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