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국유림 종합계획에 따라 2023년서 2027년으로 연장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을 매수, 국유림화해 보존하는 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제주도는 제1차 국유림 종합계획(2018년~2027년)에 따라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사업비 540억원을 들여 곶자왈 등 산림 540㏊를 매수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애초 2023년까지였던 곶자왈 매수 사업이 2027년까지로 4년 연장되면서 사업비240억원과 곶자왈 매수 면적 240㏊가 늘어났다.

도는 또 곶자왈 매수지역을 제주시 조천읍과 한경면 곶자왈에서 제주도 전체 곶자왈로 확대했다.

희귀 산림과 생태 보전을 위해 생태계가 양호한 지역을 위주로 우선 매수하며, 곶자왈 외 국유림과 연접된 사유림은 산림청과 협의 후 매입한다.

도는 매수대상지에 대한 현지 확인과 공부 등을 검토하고 매수과정의 공정·투명한 집행으로 민원 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적정한 재산가격 평가를 위해 2개 감정평가사가 보상액을 산정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곶자왈은 우리나라 최대 난대림 지대를 형성하며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이 공존하는 생물종 다양성 분포로 보존이 필요하다"며 "국유림과 연접한 사유림 매입을 추진하는 등 제주 곶자왈을 보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사업비 409억3000만원을 들여 452.2㏊ 상당의 곶자왈을 매입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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